[제조업 비대면 전환] 진화하는 산업계 비대면 마케팅…변화 직면한 ‘제조업’
상태바
[제조업 비대면 전환] 진화하는 산업계 비대면 마케팅…변화 직면한 ‘제조업’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6.10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계 곳곳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전통 산업군은 변화 느려
스마트폰, 자동차 등 트렌드 민감한 제품 위주…조선‧철강은 아직
삼성이 신입사원 채용 관문인 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진은 시험감독권이 GAST 응모자의 부정행위를 온라인으로 감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신입사원 채용 관문인 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진은 시험감독권이 GAST 응모자의 부정행위를 온라인으로 감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정부가 비대면 유통인프라 확대에 나서는 등 비대면 마케팅과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통 산업군이 속한 제조업 부문에서도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을 위주로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등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대대적인 신제품 출시 행사인 ‘언팩’을 오는 8월 온라인이라는 비대면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신입사원 채용의 관문인 GSAT도 온라인 시험으로 무사히 치르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올해 초 삼성이 CES2020을 무사히 치른 것과 달리 MWC2020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가 됐었다. 당시 MWC에서 신제품 출시를 준비했던 화웨이는 아무런 대책 없이 행사가 취소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아야 했다.

이번 온라인 언팩은 삼성전자의 철저한 준비 속에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LG전자는 LG벨벳 출시에 맞춰 온라인 패션쇼를 활용한 홍보와 유튜버와의 협업을 통한 고객과의 만남 등을 기획하는 등, 온라인 홍보를 통한 비대면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비대면 마케팅을 활용한 방식은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로 해외 판로가 막히고 국내에서도 매장 방문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신차 출시에 나섰다. 특히 차 판매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비대면 마케팅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 역시 자사 미래 핵심동력으로 꼽히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의 분야를 가상 기술 전시회와 핵심 기술 시영 영상 제작 등을 통해 홍보에 나섰다. 해외 수주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어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중에서는 가장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조선‧철강 등 전통 제조업은 비대면 방식으로의 전환에 호의적이지 않다. 고객사의 애로사항과 고객니즈를 현장에서 기술연구원이 해결하는 솔루션 마케팅이 일반화돼 있어 비대면 마케팅으로의 전환이 더딘 편이다.

분명한 것은 제조업종도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비대면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로 불특정 다수를 고객층으로 갖고 있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산업 등 트렌드에 민감한 B2C 위주의 기업이 빠르게 비대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철강 등 전통 산업의 경우 비대면 전환이 느린 편이지만, 결국 시대의 조류에 적합한 비대면 방식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