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년 개학에도 ‘문닫는 학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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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년 개학에도 ‘문닫는 학교’ 속출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6.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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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등교 불발 학교 512개교 가운데 수도권 505개교 ‘집중’
학원發 집단감염 예방 위해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도입 예정
전교생이 등교를 시작한 지난 8일 오후 광주 서구 운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 배식을 받고 있다. 사진=엽합뉴스 제공
전교생이 등교를 시작한 지난 8일 오후 광주 서구 운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 배식을 받고 있다. 사진=엽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전 학년이 등교 수업을 시작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등교 불발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쿠팡물류센터발(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과 인천 부평·계양구가 아직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학원에서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기로 했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 학년 등교 시작 사흘째인 이날 전국에서 등교가 중단 또는 연기된 학교는 512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8곳 줄어든 것으로 전국 2만902개교 유·초·중·고교의 2.4%에 해당한다.

특히 등교 불발 학교 중 98.6%인 505곳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다만 쿠팡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 251개교와 인천 부평·계양구 242개교 등 493개교가 11일부터 정상 등교를 재개할 예정인 만큼, 등교 불발 학교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50명 증가한 1만1902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 20명, 서울 12명, 인천 8명 등 40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학원에서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여의도와 목동 등지에서 발생한 학원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등교 수업 브리핑에서 “출입 명부를 수기로 기재하는 방식을 개선해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학원은 불특정 다수 이용시설은 아니지만 정확한 이용자와 이용 시간을 파악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QR코드 도입 학원에는 올해 예정인 교육청 차원의 정기 지도·감독을 면제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자발적 참여를 위해 QR코드 도입 홍보자료를 각 시도교육청에 보급하고 한국학원총연합회를 통해서도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전국 8개 종류의 고위험시설에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헌팅 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클럽·룸살롱 등)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등에서는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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