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노동·복지 개혁 없이 기본소득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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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노동·복지 개혁 없이 기본소득 불가능”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6.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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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미래통합당 전 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에서 '21대 총선의 의미와 국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형준 미래통합당 전 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에서 '21대 총선의 의미와 국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기본소득 도입과 관련, “노동시장 개혁을 안 하고 복지 제도 개혁을 못 하는 상황에서는 좌파든 우파든 기본소득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 공부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세미나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논쟁으로 축소됐지만 기본소득에 접근하는 우리의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파의 기본소득 논의는 복지체계의 재편,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같이 맞물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 제도 개편 프로그램으로 남는 비용, 축적된 비용으로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면서 기본소득을 자기계발과 작업 선택을 유연하게 하는 식으로 간다면 (기본소득)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이 노동시장 개혁”이라며 “기본소득을 논의하려면 노동, 복지, 교육 개혁과 연결되는 안을 제시하는 게 좋다”고 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정강정책에서 보수를 삭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보수가 가진 긍정적 역할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통합당이 “스스로 영남권 보수, 60대 이상, 강경 보수 유튜버 속에 너무 둘러싸인 것이 아닌가 자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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