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생분해 그물 보급사업 활성화 위한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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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생분해 그물 보급사업 활성화 위한 간담회
  • 최인락 기자
  • 승인 2020.06.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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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
어업인 "안정된 품질과 필요한 시기에 공급 원해"
국립수산과학원이 주최한 생분해 그물 보급 활성화 간담회 모습(사진=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이 주최한 생분해 그물 보급 활성화 간담회 모습(사진=국립수산과학원)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이 지난 5월말부터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생분해 그물 보급사업 활성화 간담회에서 안정된 품질의 그물 생산과 그물을 제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말부터 6월초까지 3회에 걸쳐 ‘찾아가는 생분해 그물 보급사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는 해양수산부와 수과원,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참석했으며,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권역별 분산 개최가 이루어졌다.

간담회에서 해수부와 수과원은 생분해 그물 보급사업의 취지와 현재까지 개발된 생분해 그물의 성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과원은 “여러 의견 가운데 무엇보다도 안정된 품질의 그물 생산과 어업인이 원하는 시기에 그물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수부와 수과원은 생분해 그물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적기공급을 위한 구매방법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으며 지자체 담당자들도 생분해 그물이 친환경 소재로 수산자원 보호에 효과가 입증된 만큼 그물 보급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생분해(生分解) 그물은 바다 속에서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없어지는 그물로 수산자원 감소 방지와 환경보존 등에 장점이 있는 친환경 그물이며, 지난 2005년 수과원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그물이다.

지금까지 사용해 온 일반적인 그물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썩지 않는 나일론 등의 섬유로 만들어지며, 어업 중 그물을 잃어버리면 물고기가 걸리게 되고, 걸린 물고기를 먹으려 다른 포식자가 다시 걸려 죽게 되는 일명 ‘유령어업’의 원인이 되고 있다.

수과원에서는 더욱 성능이 우수한 생분해 그물을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계속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강도, 유연성 등이 더 향상된 생분해 그물용 신규 원료 4종을 개발했다. 

배봉성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공학과장은 “생분해 그물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품질향상 연구도 필요하지만 사용자인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며, “하반기부터는 어업인 대상으로 생분해 그물의 우수성과 필요성에 대해 직접 찾아가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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