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무관중’ 경기에 홈 어드밴티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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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무관중’ 경기에 홈 어드밴티지 사라졌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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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홈 팀 승률 54.2%… 올해는 40.9%
K리그 수원삼성 블루윙즈 서포터석. 사진= 연합뉴스.
K리그 수원삼성 블루윙즈 서포터석.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올해 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열리면서 홈 어드밴티지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우선 지역연고제가 정착한 1987년부터 올해까지 모든 경기를 놓고 홈 팀 승률을 분석했다. 무승부 결과가 나온 경기는 홈팀이 0.5승을 거둔 것으로 계산했다.그 결과 1987년부터 2019년까지 치러진 총 7845경기의 홈 팀 승률은 54.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관중으로 치러진 올 시즌에는 홈 어드밴티지가 사라졌다. K리그1과 K리그2(2부 리그)를 합쳐 총 55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홈 팀이 승리한 경기는 14경기, 무승부 경기는 17경기였다. 홈 팀 승률이 40.9%에 불과했다. 현재까지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홈 관중 응원이 승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아직 일부 라운드만 소화한 상태에서 분석한 결과이지만, 무관중이 경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확실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6월 초부터 리그를 유관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해지면서 유관중 전환 시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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