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곰표 밀맥주’, 출시 일주일 만에 30만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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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곰표 밀맥주’, 출시 일주일 만에 30만개 팔렸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6.0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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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7일만에 수제맥주 1위, 국산맥주 톱10 진입
​​​​​​​‘곰표 팝콘’도 매출 쑥쑥…콜라보 3탄 ‘나쵸’ 출시
CU 곰표 시리즈. 사진=BGF리테일 제공.
CU 곰표 시리즈. 사진=BGF리테일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CU가 대한제분과 협업해 출시한 ‘곰표 밀맥주’가 ‘대박’을 터뜨렸다.

CU는 곰표 밀맥주가 츨시 일주일 만에 3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CU가 업계 최초로 수제맥주를 선보인 후 3년 만의 최고 실적이다.

소형 브루어리와 협력한 상품이라 대량 제조가 어려워 현재 발주 제한으로 판매되고 있음에도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은 30만 개를 돌파했다.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는 물론 전체 국산 맥주 판매량 톱10에 진입할 정도로 쟁쟁한 대형 제조사 상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BGF리테일 측은 “맥주는 취향 소비 성향이 강해 신상품의 진입 장벽이 높은데다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제조사들이 신상품과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는 여름 성수기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규모 브루어리의 맥주가 특별한 광고없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비결은 ‘표곰’ 덕분이다. 맥주캔에 대한제분의 백곰 마스코트인 ‘표곰’과 곰표 밀가루 특유의 복고풍 서체,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와 고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 소맥분 제조업체인 대한제분에 맞춰 우리 밀을 넣은 맥주라는 콘셉트와 과일 향을 더한 깔끔한 맥주 맛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곰표 밀맥주는 2030대 비중이 높은 일반 수제맥주와 달리 4050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 중 81.7%가 2030대에서 발생했으며, 40대 고객의 비중은 5.6%에 그쳤다. 반면, 곰표 밀맥주는 40대 고객 비중이 14.3%까지 껑충 뛰었다. 실제로 유명 포털사이트의 맘 카페 등 중년층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증샷과 함께 맛에 대한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곰표 밀맥주의 흥행은 ‘곰표 팝콘’ 매출 성장도 견인했다. 곰표 팝콘은 CU가 곰표 밀맥주 출시에 앞서 지난해 대한제분과 협업한 첫 상품이다. CU는 ​이 같은 곰표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7일 곰표 협업 3탄 ‘곰표 나쵸 오리지날’을 출시했다.

곰표 나쵸 오리지날은 바삭한 나쵸가 기존 유사 스낵보다 2.3배가량 많은 대용량 상품이다. 장기간 보관해도 눅눅해지지 않도록 밀봉 지퍼백으로 제작됐다. 또 나쵸 피자·카나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른 맛을 첨가하지 않은 오리지널 맛으로 기획됐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일반적으로 협업 상품은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1020대 젊은층을 겨냥해 출시되지만 곰표 밀맥주는 중장년층에게 공감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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