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북한은 최근 미국의 일부 언론이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자신들과 연계시키는 ‘날조기사’를 썼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북한 매체가 지난 16일 보스턴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에 관한 반응을 내놓은 것은 사건 발생 4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무엇을 노린 모략보도인가’는 논평에서 “최근 미국 보수세력의 견해를 대변하는 ‘월드네트데일리’(인터넷)가 보스턴 마라톤 경기시 발생한 폭탄폭발 사건을 우리와 연결시킨 허황한 날조기사를 보도했다”며 “언론의 초보적인 체모도 갖추지 못한 반공화국 나발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성토했다.
또 “우리를 ‘알카에다’와 억지로 연결시키면서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행위의 ‘범인’으로 매도하는 것은 공화국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을 가지고 우리의 대외적 영상을 깎아보려는 적대세력들의 불순한 기도”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우리는 ‘알카에다’와 그 어떤 연계도 없으며 테러를 반대하는 국제협약들에도 가입하는 등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입장을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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