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정치권에서 기본소득과 관련된 논의가 불이 붙은 가운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7세 이하 아동들에게 10만 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 65세 이상 어르신들 하위 70%에 지급하는 기초연금 이런 게 기본소득"이라며 "국민 절반이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들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 정책적으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국민 고용보험 가입'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낸 데는 "전국민 고용보험도 필요하고 또 기본소득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다만 "이재명 지사 주장하고 박원순 시장 주장이 약간 이슈경쟁이랄까, 정책경쟁이 되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이 지사는 기본소득 논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박 시장은 이에 동의하면서도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이견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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