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 전환 한 달…코로나19 수도권 감염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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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거리두기’ 전환 한 달…코로나19 수도권 감염 줄이어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6.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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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한달 맞은 ‘생활속 거리두기’ 시험대…다음주 주말 고비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지만 서울 이태원 클럽,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경기·인천지역 교회 소모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줄이으면서 수도권은 이미 비상 상황이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주(4월 29일∼5월 5일)에 7.43명이었으나 최근 일주일(5월 27일∼6월 2일)간은 45.14명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업체(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된 70대 남성이 지난 2일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사흘만에 누적 확진자가 29명으로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 업체가 사실상 수도권의 4번째 집단감염 고리로 등장했다. 이곳에서는 노인 등 고위험군의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주말까지 남은 1주일여의 시간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여부를 가르는 중대 고비로 판단하고 확산세 차단에 올인하고 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달 28일(79명)에는 4월 5일(81명) 이후 53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70명을 넘어섰다.

정부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인 일일 신규 환자 50명(미만)을 넘어선 것도 4월 8일(53명)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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