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오는 7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제23회 보령머드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대체로 개최된다.
보령시는 5일 머드박물관에서 김동일 이사장(보령시장)과 보령 축제 관광재단 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46차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와 보령 축제 관광재단에 의하면, 코로나 19 영향으로 계룡 군 문화엑스포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축제와 박람회가 대부분 취소됐고, 행정안전부의 경우 인원 밀집도가 높은 행사와 축제는 기존과 같이 취소 또는 연기 원칙을 권고하고 있어 이에 적극적으로 따르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충청남도 감염병 관리지원단의 자문 결과, 보령머드축제의 킬러콘텐츠 대부분이 머드에 빠지고 뒹굴고 즐기는 등 불가피한 신체접촉으로 인해 고위험도로 평가되어 코로나 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청정 보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축제를 상호 간 접촉인 없는 온라인 개최가 불가피 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시는 머드 축제 연속성을 유지하고 온라인을 이용한 머드 간접체험콘텐츠 개발 후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가칭 ‘언택트 머드 페스티벌 ON’을 오는 7~8월 중 개최키로 했다.
이는 ▲온라인 머드 서바이벌 리그‘머드 戰’▲VR 머드 체험 전 ▲머드 유튜브 개설 ▲집콕 머드 체험 공모전 ▲셀카 및 사연 공모전 ▲영상으로 즐기는 머드 축제 등 온라인 중심의 머드 콘텐츠로 머드 축제의 매력과 강점을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키로 했다.
아울러 9~10월 중 코로나 19가 종식될 경우를 가정해 머드 테라피와 함께하는 메가 콘서트 & 해양불꽃 쇼 개최를 마련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경우, 코로나 19의 종식을 축하하고 2022 보령 해양 머드 박람회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한국관광공사 K-POP 지원사업과 연계해 대형가수 초청 공연과 치유기능이 강화된 대규모 머드 테라피 체험존, 머드 봅슬레이 및 머드 놀이터 등을 운영하는 것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머드축제 대부분의 프로 그램이 밀집도와 활동도 등의 점수가 높아 고위험으로 분류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대체하여 개최토록 결정하게 됐다”며, “시는 앞으로도 보령머드축제가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대안 마련은 물론, 휴식 기간을 계기로 보다 획기적이고 알찬 준비로 국민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 말했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