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담은 시총 빅2 랠리 지각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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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담은 시총 빅2 랠리 지각합류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6.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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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 이어질 것”
경제 재개방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되면서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도체 대장주로 옮겨가고 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반등을 거듭중인 주식시장에서 주요국의 경제 재개방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존 시가총액 상위 ‘투톱’인 반도체업종으로 몰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65% 상승해 5만5500원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3.08% 올라 9만400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9일 1457.64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최근 2100선을 탈환하면서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투톱` 주가의 회복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가총액은 331조 3229억원, SK하이닉스는 65조 8114억원이다. 

특히 개인들은 시총 상위 대형 우량주 매물을 쌓아두고 있다. 올해 연간 기준 개인이 순매수한 코스피 대형 우량주 종목은 삼성전자 8조582억원, 삼성전자우 2조73억원, SK하이닉스 1조1900억원, 현대차 9719억원, 한국전력 7510억원, 삼성SDI 6589억원 등이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대한 부담이 작지 않지만 주요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덕분이다. 

이날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반도체 기업 21개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14개 기업은 2분기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1분기 비대면 수요 증가 효과로 반도체 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1% 늘었고, 영업이익도 15.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1분기(3조9900억원) 대비 많이 늘어난 5조원대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도 직전분기(8003억원)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1조56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들어 반도체 대형주 상승은 현 증시가 유동성에 기인한 랠리 환경이라는 점에서 볼 때 예견된 측면이 있다. ‘언택트(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서버향 반도체 수요 증가 및 미국의 추가 제재 시행 전 화웨이의 메모리 반도체 선구매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업계도 충분히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증설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경기도 평택 2공장에 낸드 생산을 위한 클린룸 공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으로 약 8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동시에 중국 시안 2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 M16 공장을 짓고 있다.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최첨단 D램이 생산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우시 공장에 3조2000억원을 투입하며 생산능력(CAPA)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들 두 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카카오와 네이버 등 IT 플랫폼 관련주가 급등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덜 부각됐지만, 6월 말 정도에는 미국과 유럽도 경제 산업 활동이 상당 수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반도체·배터리 등과 조선 등 수주업종에 대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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