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대세도 언택트… 운용업계 선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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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대세도 언택트… 운용업계 선점경쟁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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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언택트 펀드 속출…리모델링 펀드도 줄이어
언택트 산업 전방위 관심…펀드별 세부 종목 제각각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언택트 관련 펀드를 신규 출시하거나 리모델링해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언택트 관련 펀드를 신규 출시하거나 리모델링해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의 투자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언택트(Untact·비대면)종목을 담은 펀드들을 앞다퉈 내놓으며 ‘포스트 코로나펀드’ 선점경쟁에 나섰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언택트 관련 펀드를 신규 출시하거나 기존 펀드 구성을 언택트 위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온라인 쇼핑,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배달 산업 등 생활 밀착형 업종에서부터 5G·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업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언택트 종목들을 펀드에 담고 있다. 최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언택트 의료관련 업종들도 주요 관심 종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해외 언택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넥스트노멀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온라인 서비스 기업과 전염병 치료제를 생산하는 바이오 기업에 투자한다.

한화자산운용도 이달 초 언택트 관련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언택트 라이프스타일의 장기적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외 우량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신규 언택트 펀드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존 펀드를 언택트 위주 종목으로 리모델링한 펀드들도 나오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기존 ‘삼성 대한민국 신주종 산업 펀드’를 ‘삼성 언택트 코리아 펀드’로 리모델링했다. 리모델링 펀드는 네이버와 카카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언택트 종목에 투자한다. 기존 펀드는 2차 전기 관련 기업들에 투자했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지난달 8일 기존 ‘신한BNPP좋은아침코리아펀드’를 ‘신한BNPP코리아신경제펀드’로 리모델링했다. 이 펀드는 네이버와 카카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에 큰 비중으로 투자한다.

기존 펀드를 ‘언택트’ 테마에 맞춰 다시 마케팅을 펼치는 곳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원격 근무 관련 기술인 클라우드에 투자하는 ‘Global X CLOU ETF’와 ‘TIGER 소프트웨어 ETF’, ‘TIGER2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ETF’, ‘TIGER K게임 ETF’를 언택트 관련 펀드로 홍보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업 등 IT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200 ETF’를 언택트 관련 펀드로 제시하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당수의 펀드들이 이미 4차산업과 관련된 종목들을 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된 펀드들의 출시가 잇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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