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세도 언택트…‘리틀 네이버·카카오’ 줄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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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세도 언택트…‘리틀 네이버·카카오’ 줄입성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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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섹터’ 상장 준비기업 전체 13% 차지
언택트 산업 확대 및 네이버·카카오주 급등 영향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IPO(기업공개)시장에서도 언택트(Untact·비대면) 유행 바람이 불고 있다. 주가 상승으로 얼어붙은 IPO시장이 녹고 있는 가운데서도 눈에 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상승으로 동종 커뮤니케이션 업체들의 상장준비가 줄을 잇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이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총 48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커뮤니케이션 섹터로 분류되는 기업은 6개로 전체의 약13% 수준을 차지했다. 해당기업은 솔트룩스, 다음소프트, 아데나소프트웨어, 에임시스템, 영림원소프트랩, 와이더플래닛 등 6개사다.

솔트룩스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다음소프트웨어와 아데나소프트웨어 등은 소프트웨어 개발, 핀테크 관련 솔루션 개발 등을 본업으로 한다.

에임시스템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업체이고, 영림원소프트랩은 ERP 패키지 기업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시스템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광고 대행을 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업종 기업들의 대거 IPO 진출은 상반기 IPO시장 모습과 비교된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 중 커뮤니케이션 섹터로 분류된 기업은 위세아이텍 1곳에 불과했다. 위세아이텍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산업 확대와 관련주 급등이 IPO 시장 활성화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케이션 섹터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급등도 한몫했다.

네이버는 지난 달 주가가 14.43% 올랐고, 카카오도 43.21% 급등했다. 두 업체는 지난달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상승 기류를 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가 마무리되고 난 이후에도 온라인 중심의 콘텐츠 소비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에 대한 중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언택트주인 제약·바이오와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의 IPO 비중도 늘어날 전망이다. SK증권은 3분기부터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하는 업체들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IPO 시장에 대어들이 대거 진입예정인 점은 예비상장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IPO시장은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오는 17일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해 7월 코스피 상장 예정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5월 28일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상장을 준비중인 업체들은 모집된 공모금액이 기대치를 하회하거나 상장 후 주가가 부진할 것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6월은 5월과 마찬가지로 심사청구 건 수가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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