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지은희,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
상태바
한진선·지은희,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04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진선, ‘홀인원’ 포함 9언더파… 첫 우승 발판 마련
LPGA ‘맏언니’ 지은희 13년 만에 KLPGA 우승 시동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한진선이 10번 홀 파세이브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 KLPGA.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한진선이 10번 홀 파세이브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서귀포(제주) 한종훈 기자] 한진선과 지은희가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진선은 4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그리고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지난 201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진선은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진선은 2018년 6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2위가 KLPGA 투어에서 최고 성적이다. 2018년 상금 랭킹 25위, 지난해는 20위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한진선은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16번 홀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7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해 전반 홀을 도는 동안 3타를 줄였다.

한진선은 후반에 더 빛났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에서 한 타를 줄인 한진선은 3번 홀에서는 보기를 기록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홀에서는 정교함이 더 빛났다. 한진선은 6번 홀과 7번 홀에서도 한 타씩 더 줄였다.

파3, 8번 홀에서는 143m를 보고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2단 그린 능선을 넘어 홀에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한진선은 9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후반에만 6언더파를 쳤다. 결국 한진선은 이날 무려 9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특히 한진선은 이날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한진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은 7언더파 65타였다. 경기 후 한진선은 “샷 감각이 좋고 퍼팅도 좋아 기대가 된다”면서 “오늘 밤은 두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지은희도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은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하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만약 지은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7년 5월 KB국민은행 스타 투어 2차 대회 이후 13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게 된다. 지은희는 2007년 K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후 지은희는 “전반적으로 샷과 퍼팅감 좋았다”면서 “특히 아이언 샷과 퍼팅을 어렵게 한 게 없었다. 1번 홀에서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세이브를 잘했고 2번 홀 버디를 기록하면서 상승세 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진선과 지은희에 이어 오지현과 이슬기2가 나란히 두 타 뒤진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조아연은 이효린 등과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서귀포(제주)= 한종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