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카타르 LNG선 수주는 文 경제외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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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카타르 LNG선 수주는 文 경제외교 결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6.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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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정상회담 오찬서 세일즈전
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카타르 LNG운반선 슬롯예약계약 MOA 서명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카타르 LNG운반선 슬롯예약계약 MOA 서명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청와대가 23조 규모의 카타르 LNG 운반선 사업 수주배경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통해 의료와 정보통신 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고 △회담 이후 관련 기업 대표들이 세일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코로나 관련 방역에도 지속적으로 협조했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이번 수주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며 "(문 정부가)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와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한·카타르)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바 있다"며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돼 LNG선 세일즈전(戰)을 펼친 바 있다"고 했다. 이에 당시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한국이 선박 수주 경험이 많고 기술력에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앞으로도 LNG선 도입에 좋은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대변인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적극적인 의료 협력을 한 것도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 19 관련 진단 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고 했다.

앞서 카타르는 국내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과 액화천연가스인 LNG 운반선 100척을 건조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700억 리얄(약 23조6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청와대는 이로 인해 조선 사업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약 16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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