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아파트값 평균 14억 육박…강남권·마용성, 시세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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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아파트값 평균 14억 육박…강남권·마용성, 시세 리딩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6.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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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평균 대비 4억2045만원·구축 대비 4억7101만원 비싸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지역 입주 1~5년차 신축 아파트값이 평균 14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의 연식별 가구 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입주 5년 이내 신축 아파트값이 13억8743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입주 6~10년에 해당하는 준신축 아파트는 11억7997만원, 입주 10년 초과한 구축이 9억1642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축 아파트값은 서울 아파트 평균값(9억6698만원)대비 4억2045만원, 10년 초과 아파트 대비 4억7101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이같은 신축아파트의 고공행진의 배후에는 전통 강자인 강남권과 신흥 강자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종로구, 동작구 등이 가세한 영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서초구 신축아파트의 가구 당 평균가격이 25억72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근 2~3년 사이 재건축을 통해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구축아파트가 새 아파트 단지들로 속속 탈바꿈하면서 강남권 전체의 시세를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남(23억1464만원) △용산(18억3651만원) △송파(15억9804만원) △종로(15억6788만원) △동작(13억7394만원) △성동(13억5960만원) △마포(13억1516만원) △강동(12억690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마용성의 대표주자 격인 용산구는 신축아파트 가격이 송파구를 뛰어 넘었고 경희궁자이의 입주로 주목받은 종로구나 흑석뉴타운 일대 신축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동작구도 눈에 띄게 약진했다. 이 외에 신축아파트가 10억원을 넘어선 지역은 양천구, 중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강서구, 광진구 등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와 수도권 전매제한 시행 등을 앞두고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 100대 1을 넘는 높은 청약경쟁률이 이어지면서, 2~3년 뒤 입주시점에는 지역 내 가격상승을 이끄는 주체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며 “최초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게 형성돼도 입주 시점에는 주변 기존아파트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단지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수요자의 분양시장 쏠림이 계속될 예정이므로 신축아파트에 대한 선호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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