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금빛,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본격 진출…아시아 시장 공략 나서
상태바
GV금빛,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본격 진출…아시아 시장 공략 나서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6.04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 이내에 진단시약 없이 감염 여부 판별
FDA 긴급사용승인(EUA) 취득한 후 양산 예정
진단키트를 시연하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교수. 사진=GV 금빛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시연하는 가비 세루시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교수. 사진=GV금빛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GV금빛이 나노칩 기술을 적용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GV금빛은 가비 세루시(Gabby Sarusi)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교수팀과 코로나19 즉석 진단기기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V금빛은 1분 이내에 진단시약 없이 즉석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바로 판별할 수 있는 진단기기를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호흡 방식의 진단기기는 작은 호루라기 모양을 하고 있다. 검사 대상자가 음주 측정을 하듯 숨을 불면 기기에 연결된 클라우드시스템을 통해 양성·음성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검사와 동시에 즉석에서 판정이 이루어지기에 검사소 한곳 당 하루 4500명을 검사할 수 있어 기존 검사방식 대비 탁월한 경제성과 효율성을 보인다.

가비 세루시 교수는 물리학 및 전자, 광학 분야의 국제적 전문가로 테라헤르츠 분광법을 적용해 바이러스(직경 100~140nm의 나노 입자)의 공명 변화로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효과적 진단을 위해 나노 구조체(메타 물질) 센서 어레이를 설계했다.

이미 이스라엘 국방부와 함께 150명 이상을 대상으로 기존 분자진단(RT-PCR) 방식과 대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96% 정확도를 구현했다.

감염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적 시험을 진행 중인데 이 기술이 확인되면 관련 정보가 방역 당국 시스템과 연계, 자동 전송될 수 있어 의료 현장과 방역 당국의 신속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 대형 빌딩 등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에서 공항 검색대 수준의 속도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며, 초기에는 검사소에 배치된 인력이 진행하나 추후 ‘자동판매기’ 방식까지 가능하다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방식과 달리 진단 시약 구매가 불필요하고, 양산 시 5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 가능하다. 또한 생화학적 방식이 아닌 전자-광학적 방식으로 진단을 위한 바이러스 샘플 운송 등이 불필요해 안전성도 갖췄다.

LED 조명 등 광학 전문기업인 GV금빛은 이스라엘 전문 투자회사 ‘파크 체이스 원 인베스트먼트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서 이스라엘 현지법인에 대한 지분 투자 뿐 아니라 국내 및 아시아 시장 독점사업권을 확보하고 진단기기까지 제조,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진단기기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취득한 후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GV금빛 관계자는 “향후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획기적인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