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하늘 두쪽나도 내일 본회의"...주호영 "헌정사 없는 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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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하늘 두쪽나도 내일 본회의"...주호영 "헌정사 없는 폭거"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6.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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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김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21대 국회 첫 임시국회 본회의 개최를 다음날 강행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날까지 미래통합당과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겠다는 것이다. 미래통합당은 이에 대해 "헌정사에 없는 폭거"라고 반발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내일(5일) 본회의 개최를 일하는 국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삼겠다"며 "어떤 장애도 새로운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그동안 과거 관행이라는 이유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했고 협치라는 이름으로 법이 무시됐다"며 "야당은 여전히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신줏단지처럼 모시지만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고 국회의 근본을 바꾸라고 국민은 명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을 향해 "조건 없이 본회의에 참석하길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헌정사에 없는 폭거"라며 "내일 (국회 의장단을) 일방적 선출하고 (이어 8일) 상임위원장을 뽑으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 국회 운영은 국회를 망치고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가장 나쁜 졸속 폭정 독재의 선전포고"라며 "과거 민주당이 야당일 때 요구했던 주장들을 되돌아보고 우리 당과 협의하여 원만한 개회가 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질병관리청, 3차 추경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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