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커뮤니티 시설 및 인프라 갖춰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가구수가 많은 만큼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주변 인프라도 장점으로 꼽힌다.
4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K-apt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000가구 이상의 평균 관리비가 ㎡당 105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150~299가구의 평균 관리비는 ㎡당 126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한 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휘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및 키즈카페 등 보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입주민 등 유동인구가 풍부해 단지 주변으로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청약시장서 흥행하고 있다. 지난 2월 경기 수원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3603가구)에는 총 15만6505명이 몰리면서 수원 역대 최고 청약자수를 기록한 바 있다.
가격 상승률도 높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 회사 리얼투데이가 최근 5년(2015~2019년)간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집계해본 결과에 따르면 1500가구 이상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43.13%로 가장 높았다. 1000~1499가구도 31.22%로 뒤를 이었다.
이렇듯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도 많은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대우산업개발은 오는 9일 경남 김해 삼문동 903번지 일원에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17개동, 전용 59~84㎡, 1347가구 규모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9일 인천광역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선보이는 ‘부평 SK VIEW 해모로’도 155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전용 36~84㎡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공급하는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도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 전용 74~84㎡, 1023가구 규모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