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만명 3차 등교 완료…불안감에도 ‘안전한 등교’ 한 발짝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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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만명 3차 등교 완료…불안감에도 ‘안전한 등교’ 한 발짝 더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6.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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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불발 학교 감소세…이날 기준 519개교
수도권 지역감염 우려 여전…등교인원 제한
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창문을 열고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창문을 열고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이 등굣길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가 미뤄진 지 94일만이다. 순차적으로 등교가 시행되는 가운데 등교 불발 학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안전한 등굣길이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고1·중2·초3~4 등 178만명이 세 번째 순차 등교를 시작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251만명의 등교가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등교 학생 수는 전체 학생(595만명)의 77% 수준인 459만명에 달한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등교 불발 학교 수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등교수업을 연기·중단한 학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첫날인 지난달 27일 기준 561개교였으나, 28일 838개교로 급증했다. 이후 나흘 연속 감소하면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519개교까지 줄어들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학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선제 조치를 과감하게 이행했다”면서 “학교 내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학생 5만2530명, 교직원 5155명에 대한 폭넓은 집단 검사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수도권은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인천 개척교회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꾸준히 확산되는 모습이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가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일 대비 49명 늘어난 1만159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 대구 1명 등으로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수도권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하로,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등교 인원을 제한한 상태다. 지난 2일 기준 등교 불발 학교의 99%가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유 부총리는 “방역당국은 향후 2주간이 수도권 감염증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PC방이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주길 각별하게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나긴 터널의 끝이 어디일지 많이 답답하고 힘드실 것으로 알지만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 우리 교육, 우리의 미래를 가만히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미진한 부분을 신속하게 보완해 안전한 등교 수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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