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선택과 집중’…몸 만들고 대규모 투자 예고
상태바
넥슨의 ‘선택과 집중’…몸 만들고 대규모 투자 예고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6.03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프로젝트 정리에 이어 올해 1.8조 규모 실탄 확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투자로 IP 콜라보 등 전략 전망
넥슨이 지난해 몸 만들기에 이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넥슨 판교 사옥. 사진=박효길 기자
넥슨이 지난해 몸 만들기에 이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넥슨 판교 사옥. 사진=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넥슨이 지난해 몸 만들기에 이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은 전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강력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장사에 15억달러(약 1조8378억원)를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넥슨이 보유한 현금을 기반으로 현명한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며 “넥슨이 보유한 현금을 주요 엔터테인먼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훌륭한 경영진이 있는 기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넥슨코리아는 지난 4월 계열사 네오플로부터 3820억원을 운영자금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차입한 바 있다. 이어 추가로 같은 목적에 따라 네오플로부터 1조1140억원을 매입했다.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2조2073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넥슨 일본법인의 공시를 통해 이 자금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투자에 들어갈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해 넥슨이 프로젝트 정리를 통한 몸 만들기에 이어 올해 엔터테인먼트 투자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지난해 손자회사 띵소프트가 개발 중이던 ‘페리아연대기’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등 과감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어 넥슨은 올초 뛰어난 라이브 역량을 바탕으로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라인 게임 라이브서비스를 성공적으로 해온 것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손꼽히는 경쟁력”이라며 “올해는 우리가 가진 라이브 서비스 역량에 더욱 투자해 초격차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넥슨은 자사의 장수 게임들과 엔터테인먼트와의 다양한 협업으로 유저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FPS(1인칭 슈터)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올해 2월부터 한국 드라마 ‘킹덤’과의 제휴 콘텐츠를 선보였고,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은 2008년부터 대세 연예인을 게임 캐릭터로 제작 중이다. 최근까지 ‘트와이스’, ‘러블리즈’ 등 걸그룹 청하, 아이유 등 가수 박나래, ‘와썹맨’ 박준형 등 예능인 ‘스카이캐슬’ 출연 김서형, 김보라 등 배우와 적극 협업을 진행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