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묵 양구군수, 이달부터 ‘화(火)목(木)한 데이(Day)’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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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묵 양구군수, 이달부터 ‘화(火)목(木)한 데이(Day)’ 운영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0.06.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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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손상과 기강 해이 없는 선에서 청바지 등 편한 복장 근무
가급적 초과근무 없이 정시 퇴근 유도
조인묵 군수
조인묵 군수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양구군은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뿐만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조직문화를 형성함으로써 직원 간 소통과 협업이 더 활성화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화(火)목(木)한 데이(Day)’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양구군 소속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화(火)목(木)한 Day’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을 화목한 데이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화목한 데이에는 전 직원이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거나 근무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청바지 등 편안한 복장을 착용하고 근무할 수 있다.

또 화목한 데이에는 직원들이 시간을 다투는 등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초과근무를 하지 않고 정시에 퇴근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하거나 일찍 가정으로 퇴근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더욱 많이 갖도록 하고,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군청에 근무하는 이 모 씨는 “화요일에 청바지를 입고 출근해 근무했는데 활동하기 편해 사고도 덩달아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며 “직원들 스스로 적정한 선을 잘 지키면서 자유롭고 편한 복장으로 근무하는 것부터 시작해 앞으로 근무방식 등을 개선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경직된 공직문화에도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인묵 군수는 “화목한 데이를 운영해 공무원들의 다소 무겁고 경직된 근무방식을 개선해 사고를 유연하게 하고, 업무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필요성이 있었다”며 “또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화두가 되고 있는 워라벨(Work-and-Life Balance)을 추구함으로써 직원들이 일과 삶,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찾는다면 행복한 공직문화를 만들 수 있고, 이것이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본청 직원들뿐만 아니라 읍면사무소 직원들까지 화목한 데이에 적극 동참해 모두가 활기차고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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