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추경] 중기부, 비대면 벤처 육성에 3조7천억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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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추경] 중기부, 비대면 벤처 육성에 3조7천억 쏜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6.03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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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대응, 3차 추경안 제출
AI솔루션 도입 등 스마트化 가속… 35조 규모 보증공급 추진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비대면 혁신벤처와 스타트업 성장에 집중하는 한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경영안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2020년 제3회 추경예산안을 1차 추경예산안(3조1000억원)보다 6000억원 늘어난 3조7000억원으로 편성하고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코로나 대응, 온라인·비대면 분야 집중 육성 △스마트 대한민국 구축 △지역경제·골목상권 경기 진작 △정책금융 역할 강화 △그린 창업·벤처기업 육성 기반 마련 등으로 세분화 했다.

우선 대면 분야 창업‧벤처기업 대비 매출, 신규 고용 등에 2~3배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비대면 분야 창업·벤처기업에 대해 인프라 확충, 투자환경 확대 등을 위한 예산 5817억원을 반영했다.

중소·벤처기업들의 밀집 거점 1562개소에 공동화상회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8만 여개 중소·벤처기업이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를 지원하는 바우처 프로그램(연 400만원)으로 3114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추경 2000억원을 포함해 총 40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비대면 분야의 창업·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아울러, 비대면‧온라인 소비 급증에 따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보다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가치삽시다 플랫폼'에 실시간 숍스트리밍* 등이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실시간 양방향 온라인 방송)을 신설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이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505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소상인을 위해 스마트 미러‧물류‧서빙‧오더 등 스마트 상점을 5,400여개 점포에 확대 보급(기존 1000개→확대 6400여개 점포)하고, 소공인 작업장에는 기기자동화,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접목한 스마트화 지원을 기존 20개에서 80개 작업장에 보급한다.

제조 중소기업에는 스마트공장을 공정 제어, 자동 공정 개선까지 가능하도록 고도화한 AI기반 스마트공장을 올 하반기 중 20개 지원한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제조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함께 전문가의 진단 컨설팅과 AI 솔루션 도입‧검증을 70개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로 지금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지역 소비기반을 확충할 수 있도록 3412억원을 반영했다.

전통시장 활력 제고를 위해 지난 1차 추경에서 5000억원의 10% 할인 판매에 이어 추가로 2조원의 상품권 10%할인 판매를 추진해 강력한 내수 소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폐업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해 1차 추경 8200명 지원에 추가해 4500명의 소상공인에게 점포철거비, 창업교육 등을 지원한다. 폐업 창업자 200명(기존 400→확대 600명)을 대상으로도 창업교육, 사업화 자금 등을 통해 재기를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상품디자인 개발, 마케팅 프로그램 등 수출바우처 프로그램을 추가로 900여개 기업(기존 2934→확대 3836개 기업)에 제공해 수출 중수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한다.

중기부는 자금 확보가 어려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비대면·디지털 분야 창업·벤처기업에 35조원 수준의 보증 공급을 추진한다. 우선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코로나 특례, 소상공인 2차 금융 패키지 등의 보증 26조7000억원 수준을 공급한다.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비대면‧디지털 분야 기업 특례보증(1조원), 소상공인 특례보증(0.3조원) 등 1조4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신·기보 기본재산으로 2조60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대상 6조9000억원 규모의 보증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이 외에도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소상공인 대상 6조9000억원 규모의 보증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시중은행에서 융자를 받기 어려운 장애인 등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융자 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포스트 코로나 대응해 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그린 유망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 319억원을 반영했다. 그린・디지털 분야 스타트업・혁신기업 지원 인프라와 도시재생을 통한 주거・문화환경 개선을 결합한 그린 스타트업 타운도 조성할 예정이며, 여기에 5억원의 설계비를 반영해 ‘복합허브센터 1개소’를 구축한다.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창업·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R&D부터 실증, 사업화 단계 등 기업의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고, 올해 20개를 시작으로 그린 뉴딜 선도 100대 유망기업을 육성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구조의 비대면화‧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며 “중기부는 올 하반기 중 ‘비대면 벤처‧스타트업 활성화 대책’, ‘AI기반의 제조혁신 고도화 추진전략’을 관계부처와 협업으로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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