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다음 주에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3차 추경까지 마치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자 통합당을 제외한 국회 개원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일 열린 당 회의에서 "어제 우리당(민주당)은 정의당 등 4개 정당과 함께 21대 국회를 첫 소집 했다"며 "국회법에 따라 5일에는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에는 상임위 구성도 완료하고 3차 추경심사와 각종 민생 법안 심의에도 착수해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도록 하겠다"며 "통합당과 국민당이 소집요구에서 빠졌는데 21대 국회 출발부터 과거 모습 반복해선 안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통합당을 제외한 범여권 4개 정당과 함께 21대 국회 첫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에 이 대표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김 비대위원장의 취임 인사를 겸한 회동이지만 원 구성 협상과 본회의 일정, 3차 추경안 등 주요 현안들이 대거 논의될 계획이라 막판 합의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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