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2020년 6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및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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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2020년 6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및 전시회 개최
  • 조남상 기자
  • 승인 2020.06.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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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와 연해주를 오가며 독립전쟁에 참여한 임병극

[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임병극을 2020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2020. 6월 한달 간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

국민대표회의 선언서 명단에 올라있는 임병극
국민대표회의 선언서 명단에 올라있는 임병극(맨아래 중간)

임병극은 1885년 평안도에서 태어나 1917년 북간도로 망명한 후 대한국민회에 참여 외교실행위원으로 선임되어 중국 관·군의 협조를 얻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였다.

1920년 초 임병극은 대한국민회군에 동참, 대한북로독군부의 피복과장으로 선임되어 독립전쟁에 필요한 물자 조달을 책임졌으며 대한국민회군 제2중대장으로 임명되어 독립전쟁의 일선에 나섰다.

1920년 6월 봉오동전투와 10월 청산리전투에서 임병극은 독립군 연합부대의 중간 지휘관으로서 부하들을 인솔하여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청산리전투 후 임병극은 부하들과 백두산 서쪽의 안도현으로 이동하여 의용대를 조직하고 1921년 4월 말까지 군자금 모집·일제 침략기관 공격 등 국내 진입 작전을 전개하였으며 이후 근거지를 한·중 국경지대인 장백현으로 이동하여 대한독립군비단에 합류한 후에는 경호부장으로도 활동하다 1922년 중반 연해주로 이동해 고려혁명군에 참여한 그는 남부사령관으로 임명되어 국내 진입 작전을 시도하였다.

1923년 초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편과 독립운동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열린 국민대표회의에 고려혁명군 대표자격으로 참가하여 임시정부의 개편과 무장투쟁 실천을 주장하였으며 국민대표회의가 끝난 후 연해주·북만주를 거쳐 연길로 돌아온 그는 3·1운동 5주년에 맞춰 간도 일대의 일본영사관 파괴·친일파 암살 등 의열투쟁을 계획하였다.

일제의 감시를 피해 지하활동을 이어가던 중 1924년 9월 중국군에 체포되어 징역 15년을 언도받았다.

간도와 연해주를 오가며 독립전쟁에 참여한 임병극의 공훈을 기리어 정부는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천안 조남상기자/cooki79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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