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정치적 표현 금지,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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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정치적 표현 금지,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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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 각 단체에 ‘유연하게 적용’ 주문
인핀타노 회장 “조지 플로이드 세리머니 지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진= 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 단체에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미국 흑인 사망으로 인한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지지 세리머니 잇따르자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난 1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의 제이든 산초는 결승 골을 넣은 뒤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문구가 적힌 속옷을 드러내 보이는 세리머니를 한 바 있다.

FIFA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각 대회 주관 단체들은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정하는 축구 규칙을 상식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온 FIFA가 이번 사안은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특히 FIFA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해 많은 축구인이 느끼는 감정을 FIFA는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FIFA는 어떠한 종류의 인종차별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산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이뤄진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대해 처벌이 아니라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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