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배송 서비스 이용 증가… 물류센터 코로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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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배송 서비스 이용 증가… 물류센터 코로나 영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6.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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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지난달 24일 이후 40% 증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 매출 ‘반사 이익’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부천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대형마트 배송 서비스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3일 메가마트에 따르면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4일 이후 지금까지 온라인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증가했다. 주문 건수로 따지면 7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매출은 45%, 생활용품과 잡화류 등 비식품군 매출도 20% 신장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마트 배송 서비스는 물류센터에서 배달되는 것과 달리 방역 시스템을 잘 갖춘 매장에서 바로 보내기 때문에 고객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런 인식 때문에 메가마트 온라인몰 가입자는 지난달 24일 이후 20%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0%나 증가했다.

특히 이런 추세에 맞춰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푸드마켓도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번 달부터 해운대구와 수영구, 남구 일부 지역에 한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세계는 내달 31일까지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푸드마켓 할인권, 식당가 이용 쿠폰 등을 주는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더불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29∼31일 매출이 2주일 전 같은 요일인 5월 15∼17일 대비 5.6% 증가했다.

편의점 GS25도 지난달 29∼31일 기저귀 등 유아용품 매출이 전주 금∼일요일 대비 61.8% 증가했다. 두부류 매출은 60.5%, 과일류 53.5%, 요리·반찬류 50.2% 등도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66.95% 증가한 덴탈 마스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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