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첫 의총 인사 "파괴적 혁신에 시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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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첫 의총 인사 "파괴적 혁신에 시비 말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6.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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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기반 마련이 소임" 밝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파괴적 혁신을 예고했던 김 위원장은 2일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어도, 과거 가치관과 떨어지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시비를 걸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40년 정치권을 생각해볼 적에 우리 정치의 현재까지 상황에서 파괴적 혁신을 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들 협력해서 이 당을 정상궤도에 올려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데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서도 “솔직히 말해서 내가 꼭 이 짓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개인적인 특수한 목적을 위해 이 자리를 맡은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이 정치가 균형된 발전을 하지 않을 것 같다면 대한민국 미래가 밝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그간 오랜 경험을 해봤고 과거에도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탄생할 때 비대위에 참여해 이 당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며 “지난번 선거 마지막 2주 동안 유세하러 다니면서 우리 당 상황이 어떤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결과가 매우 실망스럽게 나타난 상황이 지속돼 2022년 대선을 맞이한다면 이 당이 어떻게 될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통합당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직시하고 대선에 적절히 임하는 절차를 마치면 제 소임은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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