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안전 최우선’…지역 확산에 곳곳서 등교 연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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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안전 최우선’…지역 확산에 곳곳서 등교 연기 속출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6.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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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학원가發 학생 감염자 20명으로 급증
이날 돈암초 야간당직자 확진자 판정 받아
야간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돈암초등학교. 사진=연합뉴스 제공
야간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돈암초등학교.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원가발(發)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 속에 초·중·고교 178만명이 등굣길에 오른다. 교육부가 지자체와 함께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안전한 등굣길이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초·중·고교의 3차 등교 수업을 하루 앞둔 2일 김영철 서울시 부교육감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를 방문했다. 박 차관은 지난 1일부터 수도권 학원가를 중심으로 현장 특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학원과 학원강사·직원뿐만 아니라 학원을 이용하는 학생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 대상이 됐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유흥주점·노래연습장·학원·PC방 등에 대한 운영제한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한 연장선상의 조치다.

박 차관이 직접 수도권 학원가를 점검한 까닭은 학원발 확진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4월 3개월간 학원을 통한 학생 감염자 수는 7명이었지만 5월에는 20명으로 급증했다. 학원강사 및 직원 확진사례도 3~4월 2개월 간 월 평균 1.5명인 반면 5월은 7명이었다.

실제 서울 여의도에서는 학원 강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수강생 2명과 한 수강생의 어머니까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 학원이 입주한 건물의 다른 학원 수강생과 강사 등 42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박 차관은 “최근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이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의 등교수업이 연기되고 있어 예방 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최소 2주간은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학교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달 29일에는 부산에서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시·교육청은 2차 감염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예정대로 등교수업을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달 31일에는 경기 안양에서 일심비전교회 목사인 A씨의 손녀(초2)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손녀가 다니고 있는 양지초등학교에서는 A씨의 손녀와 함께 등교한 1~2학년생, 교직원, 돌봄교실 원아 등 15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서울 성북구 돈암초등학교에서도 야간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학교와 병설 유치원의 등교 및 등원은 전면 중단됐으며, 나머지 수업은 모두 원격 수업을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당직자가 오후 5시 전후로 출근해 다음날 오전 6시 정도에 퇴근하기 때문에 학생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역당국에서 혹시나 교직원과의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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