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할머니 조롱...일본선 한국인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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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할머니 조롱...일본선 한국인 조롱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6.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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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한국인은 뻔뻔함 흔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여권 지지자들의 조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할머니를 지지하고 나선 유가족 모임을 향한 조롱도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일본 극우성향 언론사는 한국인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유족회)에 대해 유족회와 정의기억연대 간 오랜 갈등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위안부단체는 보·배상 문제를 놓고 오랫동안 갈등 관계에 있었다"며 "위안부단체는 전쟁범죄에 대한 사과와 이에 대한 배상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살아있는 동안 보상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할머니나 위안부 피해자 유가족들을 향해 '돈벌레'라고 조롱하는 일부 여권 지지자들의 주장을 거드는 모습이다. 

이처럼 여권의 엄호로 윤미향 사태가 장기화되자 일본에서는 이를 틈타 한국인의 국민성을 비하하는 보도가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한국답게 추궁을 계속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서울발 칼럼에서 "(기자회견 때)윤씨에게선 입장이 곤란해졌을 때 한국인에게 흔한 언행과 태도가 보였다"며 '변명', '자기 정당화', '정색하기', '강한 억지', '뻔뻔함'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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