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경제통 "김종인도 공감...기본소득 공론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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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경제통 "김종인도 공감...기본소득 공론화"(종합)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6.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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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비대위원 "저희도 적극적 검토"

[매일일보 박지민 조현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인 최운열 전 의원은 2일 기본소득제 도입과 관련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계신 것 같다"며 "(공론화를) 빨리 서둘러야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통합당에서도 "논의하지 못할 것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기본소득제 도입 가능성을 일축한 정부와는 달리 정치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화두가 돼 가는 모습이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기본소득제 도입 주장과 관련해 "저도 3~4년 전에 보편적 기본소득 얘기를 할 때는 저도 일언지하에 너무 빠르고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다며 부정했었다"면서도 "그런데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도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보편적 기본소득 필요성이 커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편적 기본소득도 사실 어려운 건 아니다"라며 "우리가 사회적 컨센서스만 보면 우리는 지금 복지부분 다각도로 복지 지출 내용들이 흩어져 있는데 이런 것만 잘 정비하면 우리가 걱정하는 것보다 그렇게 많은 추가적인 재원이 들어가지 않고도 제도의 도입이 가능하지 않나"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기본소득제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단계적 추진을 주장하고 홍남기 부총리가 시기 상조라고 한 것에 대해 "정 총리 같은 분은 재정 한계가 있으니 단계적으로 하자는 말씀 같고 홍 부총리는 재정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사람 입장에서 재정건전성 문제가 많이 논의되니 시기적으로 빠르다 이렇게 얘기한다"면서도 "저는 정부여당이나 사회 전체적으로 공론화될 시기가 됐으니 빨리 서둘러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그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 비대위원장이 기본소득제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선 "그런 얘기도 한두 차례 나눠봤는데 기본적으로 그분도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날 김현아 통합당 비대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 비대위원장이 (기본소득제) 관련 고민을 하시더라"며 "논의 못할 건 아무것도 없다. 정말 포스트 코로나 위기 이후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면 저는 저희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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