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자” 업계 망라 ‘환경의 날’ 맞아 마케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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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자” 업계 망라 ‘환경의 날’ 맞아 마케팅 분주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6.0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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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 소재 의류 판매, 폐 립스틱 활용한 크레파스 팝업북 기부도
마트, 친환경인증 제품 구매 또는 대중교통 타면 에코머니 포인트 줘
백화점, 커피찌꺼기 활용 식물재배 키트 주거나 플라스틱 용기 수거
‘캔크러시 챌린지’ 캠페인으로 올바른 재활용법 홍보와 기부금 적립도
플라스틱 용기 업사이클 캠페인.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이 5일부터 플라스틱 용기 업사이클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6월 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유통·뷰티·패션·식품 등 업계를 망라하고 친환경 마케팅에 분주하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5일부터 34개 친환경 브랜드들과 손잡고 ‘친환경 패션 페어’를 진행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생산 단계부터 환경오염을 줄인 친환경 소재에 멸종 위기 동물을 그래픽으로 담은 ‘그린티 컬렉션’을 선보인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탐험가 활동에 지원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16년부터 시작한 친환경 프로젝트 ‘노아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노아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 보호 캠페인으로, 매 시즌 한 종류의 동식물을 선정하여 관련 상품을 출시, 수익금의 일부를 기증해왔다. 올해는 소나무를 주제로 100%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기법을 적용해 오가닉 면과 함께 폐페트병과 폐그물망 등을 리사이클 해 만든 의류를 선보인다. 수익금의 일부는 소나무 보호 활동과 숲 조성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플라스틱병을 가공해 섬유를 제작하는 ‘플랙’, 산업 폐기물과 재고 원단을 활용하는 ‘데상트코리아’, 페트병으로 가방을 제작한 ‘플리츠마마’, 옥수수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 티셔츠를 만드는 ‘마인드브릿지’ 등이 친환경 패션 페어에 참여한다.

행사 참여 브랜드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신세계백화점 매장에서 나온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식물 재배 키트를 선착순으로 준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중순 비닐 테이프와 접착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00% 종이재 친환경 배송 박스를 도입해 자체 브랜드 배송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음식 소비가 늘면서 사용량이 증가한 플라스틱 용기(PP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업사이클)하는 ‘플레이 그린 프렌즈’ 캠페인을 유통업계 최초로 진행한다.

이 기간 내 PP 용기 5개 이상 가져온 고객들에게 친환경 소재(타이벡)로 제작한 ‘그린프렌즈 에코백’을 사은품으로 준다. 현대백화점 사회적기업 ‘터치포굿’과 함께 수거된 플라스틱 용기를 친환경 화분으로 제작하며, 공기정화 식물을 담아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 무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이마트도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손잡고 오는 17일까지 친환경 소비를 장려하는 ‘그린 장보기’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신선·가공·세제·생활용품을 그린카드로 구매하면 ‘에코머니’ 포인트를 5배 적립해준다. 그린카드는 환경부 제휴 카드를 말한다. 친환경 인증 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에코머니가 적립된다. 에코머니는 1포인트에 1원으로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 신세계 상품권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서는 폐립스틱과 유통기간이 임박한 립스틱 총 4000여 개를 활용해 크레파스를 만들어 취약 아동에 기부하고, 임직원들은 환경을 주제로 한 동화 팝업북 2000여 개를 직접 만들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캔크러시 챌린지’를 실시한다. 캔크러시 챌린지는 알루미늄 캔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기 위해 캔을 밟거나 찌그러뜨리는 영상이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국민 참여형 환경 캠페인이다. 캔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밟거나 구부려서 버리는 것이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알루미늄을 재활용할 경우 천연자원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 필요한 에너지의 5%만으로도 알루미늄을 만들 수 있어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95% 줄일 수 있다. 또한, 알루미늄은 무한대로 재활용할 수 있어 일회용 용기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캔크러시 챌린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유롭게 캔을 밟거나 찌그러뜨리는 영상 또는 사진을 게시한 후 다음 참여자 3명을 태그로 지목하고, 필수 해시태그인 #캔크러시챌린지 #OB좋은세상 과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된다. 캔크러시 챌린지 참여 콘텐츠 개수당 1000원씩 기부금도 적립한다. 기부금은 캠페인 종료 후 소셜벤처 ‘끌림’을 통해 알루미늄 캔과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어르신들을 후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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