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코로나19 침체’ 기회로 잡는다
상태바
바디프랜드, ‘코로나19 침체’ 기회로 잡는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6.02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콕족’ 관심도 올라 판매량 증가…기업 성장세 반등 전망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바디프랜드가 코로나19 침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함과 동시에 다양한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격화된 상태다. 점차 ‘레드오션’으로 변화한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불구하고 바디프랜드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한국리서치의 조사를 살펴보면, 올해 1월 17일부터 4주간 안마의자를 구매하거나 렌털한 전국 500명 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68%가 바디프랜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2‧3위 업체들과의 격차는 5~6배에 달한다. 

다만 매출액 부문에서의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바디프랜드는 창립 첫 해 2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바디프랜드는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2014년 1438억원, 2015년 2636억원, 2016년 3665억원, 2017년 4118억원, 2018년 4504억원, 작년 4802억원 등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체험이 필요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시행됨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실제 바디프랜드의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동안 5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 배송직원 뿐 아니라 임원까지 동원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성수기에서 발생한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실적 성장세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4월 한 달 동안 안마의자 판매량과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6%씩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 확산도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28일 11번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라인에서도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정수기, 침대 등을 렌털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악재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각국의 경기가 침체국면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바디프랜드는 미국, 중국, 프랑스, 베트남 등 4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이 위치한 국가 모두 코로나19 사태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1일 기준 확진자만 178만명에 이르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진출한 각국에도 국내와 같은 기조가 이어진다면, 반등할 기회는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안마의자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에 생산공장을 가진 가전업체들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를 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안마의자의 경우 현지생산 공장을 갖춘 곳은 드물지만, 향후 무역이 재개됐을 때, 해외에서의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