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초∙중학생과 학부모 10명 중 6명은 비대면 학습과 대면 학습을 병행하길 원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비대면 학습 방식으로 VR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천재교육이 지난 5월 전국 초∙중학생 자녀와 학부모 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개학 후 비대면 학습 선호도 조사’ 결과, 60.3%가 비대면 학습과 대면 학습을 병행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21.8%는 비대면 학습을 더 선호한다고 답해 약 82.1%가 비대면 학습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나머지 17.9%는 오프라인 학습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학습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모르는 부분을 다시 듣거나 마음껏 질문할 수 있어서’(50.7%) △학습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서는 34.9% △혼자서도 학습이 가능해서 8.6% △기타 5.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대면 학습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인 48.8%가 VR을 활용한 가상 체험 학습을 선택했다. △게임을 활용한 학습 20% △만화를 활용한 학습 15.2% △노래를 활용한 학습 11.5% △기타 의견 4.5% 순으로 답했다.
VR 학습을 선택한 이유는 응답자 중 35.4%가 ‘재밌는 콘텐츠’라고 답했다. 이어 △높은 몰입도 30.5% △쉽게 이해가 가능해서 18.7% △기타(기억이 잘 될 것 같아서, 신기해서 등) 15.4%가 뒤를 이었다.
VR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교육부가 2024년까지 VR, AR 등을 이용해 오프라인 과학실과 온라인 플랫폼을 융합한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과학 외에도 수학∙정보 등 여러 교육 분야에 VR을 포함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지원해 VR 학습에 대한 관심과 학습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비대면 학습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 55.8%가 취약점과 모르는 부분을 빠르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가장 선호했다. 다음으로는 △쉽게 이해가 가능한 콘텐츠 26.7% △직접 체험가능한 학습 콘텐츠 16.8% 순으로 나타났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학습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커지면서, VR 학습에 대한 관심도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천재교육도 더 재밌고 몰입도 높은 학습 콘텐츠로 미래 교육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천재교육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VR, AR 등의 실감형 교육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자, 지난 2월 에듀XR(EduXR)을 선보였다. 에듀XR은 과학, 역사, 사회 등 초∙중등 교과와 연계된 120개 이상의 VR, AR 콘텐츠를 PC나 모바일, 태블릿을 통해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