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M엔터, 3D 혼합현실로 슈퍼주니어 콘서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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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M엔터, 3D 혼합현실로 슈퍼주니어 콘서트 선봬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6.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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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라이브’ 3D 혼합현실 공연 중 무대 뒷편에서 거대한 최시원씨 3D 이미지가 등장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비욘드 라이브’ 3D 혼합현실 공연 중 무대 뒷편에서 거대한 최시원씨 3D 이미지가 등장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SK텔레콤의 혼합현실 기술로 슈퍼주니어의 온라인 콘서트 무대가 열렸다. 무대 뒷편에서는 램프의 슈퍼주니어 멤버인 최시원 씨의 3차원(3D) 혼합현실 이미지가 나와 12m 높이의 공연장을 채웠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에서 3D 혼합현실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4월 말부터 가동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온라인 라이브 공연에 적용한 첫 사례다.

이번 3D 혼합현실 공연은 최신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했던 양사의 뜻이 일치해 성사됐다.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는 이미 동방신기, 슈퍼엠 등이 참여해 인기를 끌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5월 31일 오후 3시부터 130분간 ‘Sorry, Sorry’, ‘Mr. Simple’ 등 히트곡 무대를 연달아 펼쳤으며 전 세계 온라인 관객 수는 12만3000여명에 달했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에서 최시원 씨를 106대의 카메라로 1시간 동안 촬영 후 하루만에 3D 혼합현실 콘텐츠를 완성했다. 점프스튜디오의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12m 크기의 고해상도 혼합현실 이미지를 실제 공연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제작했다.

점프스튜디오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3D 프로세싱, 렌더링 기술로 기존 3D 모델링 작업의 수작업 공정을 상당 부분 자동화 했다.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로 초당 최대 60프레임 촬영 후 고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모바일 스트리밍이 가능한 용량으로 자동 압축해 제공하며 기존 미디어 제작 시스템과 호환성이 높은 비디오 포맷(MPEG4)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광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간 거래(B2B) 고객을 대상으로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이용 고객의 실감미디어 경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이번 ‘Beyond the SUPER SHOW’에서 최첨단 볼류메트릭 기술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공연 분야에 적용해 한층 진화한 온라인 콘서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혼합현실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혼합현실 콘텐츠가 공연,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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