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교육 불평등 해소” 약자와의 동행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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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교육 불평등 해소” 약자와의 동행 첫걸음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6.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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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이종배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이종배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 첫날 '경제 혁신'과 함께 '교육 불평등' 해소를 첫 과제로 제시했다.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파괴적 혁신을 통한 낡은 보수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약자와의 동행'을 슬로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21대 국회 개원 첫날인 1일 김종인 비대위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를 통해 통합당이 앞으로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우리 당이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약속드린다"고만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당내 막말 논란과 메시지 혼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개발언을 줄이고 비공개 회의 결과를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방식으로 회의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메시지는 비공개회의 뒤에 나왔다. △비대위 산하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혁신위 설치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근본적 정책 재검토 △국가 위기상황에 맞운 24시간 비상체계 가동 △교육 불평등 해소 추진 등이다. 

경제혁신위와 관련,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 존립의 문제인 여성과 아동, 저출산 문제 등에 전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대위 내에서 역할을 분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은 진보 정당이라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이 평등인데 교육 불평등이 고착화됐다"며 "사교육비 급증 문제 등 교육계 불평등 문제 등은 여러 가지 정책 검토 대상으로 마련하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싱글맘이자 여공출신 변호사인 김미애 비대위원은 "사회적 약자와 함께 가는 그 일을 통합당이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이라고도 했다.

지역주의 해소에 대한 언급도 있다. 최 원내대변인은 "호남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2년 후에 다시 재집권하기 위해선 전국 정당으로 전 계층과 전 사람들의 대표할 수 있도록 비대위가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비서실장에 송언석 의원을, 대변인에 김은혜 의원을 발탁했다. 송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거쳐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황교안 전 대표 시절 조직부총장을 맡은 바도 있어 당내 사정도 밝다. 또 김 의원은 MBC뉴스테스크 기자 출신 첫 앵커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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