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다시 활기… 최대어 SK바이오팜 흥행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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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다시 활기… 최대어 SK바이오팜 흥행예고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6.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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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코스피‧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15곳…전년동기 대비 4곳 더 늘어
코로나19 영향으로 IPO를 미루거나 철회했던 기업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진은 SK바이오팜 연구소에서 직원들이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SK바이오팜
코로나19 영향으로 IPO를 미루거나 철회했던 기업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진은 SK바이오팜 연구소에서 직원들이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바이오팜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올스톱’ 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의 상장 절차로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15곳(코스피 2곳·코스닥 13곳, 이하 스팩 미포함)으로 전년 동기(11곳)보다 4곳(36.3%)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4곳)의 4배 수준이다.

이처럼 기업공개(IPO)가 다시 활기를 띠는 건 코로나19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회복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4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4월 11.0%, 5월에도 4.2% 올라 2000선을 회복하며, 증시 전망이 다소 밝아졌다. 이에 코로나19 영향으로 IPO를 미루거나 철회했던 기업들이 IPO를 통해 충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시 상장 채비를 갖추는 분위기다.

바이오기업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상장 연기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예정대로 다음달 23일과 24일 양일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6월 안에 상장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주 수는 전체 주식의 25%인 1957만8310주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3만6000~4만9000원, 공모 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3조8372억원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6개월 이내인 상반기 내에 상장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또 예비상장 기업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지난달 28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증권가에선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최소 3조9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달 드림씨아이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대덕전자도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특히 수요예측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드림씨아이에스는 22일 상장 첫날에만 공모가(1만4900원)보다 104% 이상 높은 3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압타머사이언스와, 피에이치파마, 한국파마 등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예심청구 등도 진행 중인 만큼 추가적인 IPO 도전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실물경제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IPO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형주들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공모주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개인 투자자는 기업 사정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공모주에 투자할 때는 해당 기업이 속한 업종이 유망한지, 기업의 기초체력이 튼튼한지, 공모가가 적절한 수준에서 형성됐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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