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통신사와 ‘합종연횡’… 자동차 더 똑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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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통신사와 ‘합종연횡’… 자동차 더 똑똑해진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6.0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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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KT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개발… 2022년식부터 적용
쌍용차, LG유플러스 데이터 네크워크 활용한 ‘인포콘’ 론칭
볼보가 SK텔레콤과 차세대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볼보가 SK텔레콤과 차세대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완성차 업계가 국내 통신사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자동차가 보다 스마트해지고 있다. 각 완성차 업체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인포콘’·‘카투홈’ 등 진보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SK텔레콤과 차세대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다. 업계 최초로 내비게이션 티맵(Tmap),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을 통합해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볼보는 2022년식 일부 차종을 시작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순차 적용할 목표다. 이번 협업은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볼보는 향후 진보된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오늘날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은 IT기술과의 연결 및 융합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핵심가치는 단순히 운전의 재미를 넘어 혁신적이고 최적화된 주행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고객이 최상의 맞춤형 커넥티드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4월 LG유플러스의 데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을 론칭했다. 인포콘은 ICT와 자동차를 융합,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기술의 특성을 반영해 정보+오락(Infotainment)과 연결(Connectivity)을 조합했다. 쌍용차는 인포콘으로 본격 커넥티드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인포콘은 ‘리스펙 코란도·티볼리’ 두 모델에 최초로 적용됐다. 서비스 영역은 크게 △안전 및 보안 △비서 △정보 △즐길거리 △원격제어 △차량관리로 구성된다. 차량 내부 시스템은 물론 스마트폰과 외부 연동된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우수한 음성인식률과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춘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해 다양한 명령어를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 전문 음악 플랫폼을 활용한 스트리밍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인포콘만의 강점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KT·SK텔레콤과 손잡고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차량에서 홈 loT 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을 선보였다. 카투홈은 K7 프리미어부터 코나 하이브리드, 3세대 K5, 올 뉴 아반떼 등 최근 출시되는 각 모델에 순차 적용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스피커는 물론, 고객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초연결 시스템을 처음으로 구현했다.

카투홈은 자동차 안에서 가정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카투홈, 가스 차단기 잠궈줘”, “카투홈, 에어컨 켜줘” 등의 명령을 하면 집에 있는 가스 밸브가 잠기고, 에어컨이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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