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농업기술센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시범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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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농업기술센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시범 재배 성공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0.06.0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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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2시 남면 대월리 시범재배지에서 수확 연 시회
조단백질과 가소화양분 함량 많아 사료가치 우수, 가축이 잘 먹어
1㏊당 생초 50톤 이상 생산, 풀 사료 자급기반 마련에 큰 의미
양구군 청사(사진제공=양구군)
양구군 청사(사진제공=양구군)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양구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겨울철 추위가 심한 양구에서 다년간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 국산품종 ‘코윈어리’를 시범 재배한 끝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일 오후 2시 남면 대월리 시범재배지(1만360㎡)에서 수확 연 시회를 개최한다.

수확 연시 회에서는 IRG 국산품종 소개와 재배이용기술에 대한 설명, IRG 작황 조사, 수확작업 시연 등이 진행된다.

IRG는 조단백질(풀 사료의 영양성분 중에서 가축이 이용할 수 있는 단백질)과 가소화양분(가축이 섭취한 사료 중 소화되어 이용할 수 있는 영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우수하면서 가축이 잘 먹는 겨울사료작물이다.

IRG는 추위에 약해서 강원도에서 재배하기 어려웠으나 이번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추위에 잘 견디는 국산품종 ‘코윈어리’를 파종해서 재배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한육우, 한우, 젖소의 사육 마릿수가 47여만 마리에 이르는 강원지역에서 IRG 시범재배 성공은 이 지역의 풀 사료 자급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9월 하순에 IRG '코윈어리'를 파종하고, 배수로 설치와 밑거름 주기 등의 재배기술을 적용해 IRG를 재배해왔으며, 지난달 20일경 조사한 결과에서 1㏊당 생초 50톤 이상이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천동원 초지사료과장은 “강원지역에서도 겨울사료작물로 호밀과 더불어 IRG 재배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번 연 시회를 통해 강원지역에서 양질의 풀 사료 생산체계가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확 연 시회에는 코로나19 생활방역 지침을 따르기 위해 참석인원을 제한해 IRG 시범사업 재배농가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강원도, 양구군의 시범사업 관계자만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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