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석달만에 폐지된 마스크 5부제…‘중·소형마스크’ 품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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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석달만에 폐지된 마스크 5부제…‘중·소형마스크’ 품귀 심화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6.0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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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따로 봉투 넣어 파는 약국들 업무 강도 증가
초중고생 구매수량 5장으로 늘어 중·소형 제품 품귀
마스크 5부제 폐지 및 18세 이하 초중고생 구매 수량 증가로 인해 일각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다시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마스크 5부제 폐지 및 18세 이하 초중고생 구매 수량 증가로 인해 일각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다시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공적마스크 구매 제한 수량이 성인과 학생이 달라지면서 마스크 구매 소비자와 공적마스크를 취급하는 약국들 사이에 혼란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전과 같이 중복구매확인은 유지되지만, 일주일동안 성인은 3장, 18세 이하 초중고생들은 5장을 구매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따로 봉투에 넣어 파는 약국의 경우 업무가 복잡해졌다며 곤욕스러워하고 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달 동안 운영된 마스크 5부제를 해제하고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들의 마스크 구매수량을 3장에서 5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마스크 구매수량 증가는 등교가 시작됨에 따라 안전한 수업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제도 변화 중 구매 수량을 일부 확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약국의 업무가 가중될 수 있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등교 시행 이후 안전한 방역을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동의는 하지만 구매자에 따라 18세 미만 학생은 5매, 나머지는 3매로 차등을 두게 되면서 약국에서 발생할 민원 등이 많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18세 미만의 학생들의 경우 소형, 중형 제품을 많이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공급량이 많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약국의 마스크 공급 과정에서 대형 마스크 공급이 전체의 80%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고 나머지가 중형, 소형 마스크다.

이번 제도 변화로 학생들의 구매 수량이 증가되고 소형, 중형 제품을 찾는 상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약국에서는 미리 다양한 크기의 마스크를 준비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약국별로 원하는 공급을 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서초동 학원가 인근 약사 A씨는 “공적마스크가 소형이든 대형이든 일주일에 한번 균일한 양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소형만 유달리 많이 나가게 될까봐 걱정이다”며 “약사 입장에선 소형 마스크 제고를 더 늘리고 싶지만 권한 밖의 일이라 학생들에게 줄 마스크가 금방 소진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소형마스크 품귀로 대형처럼 공급을 늘려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공적마스크에 덴탈 마스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소비자 의견도 많아지고 있다. 한 민원인은 식약처 코로나19위기대응지원본부에 민원을 통해 ‘공적KF80마스크 소형 수량을 모든 약국에 대형처럼 넉넉하게’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식약처는 여름철을 대비해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신설,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6월부터 시작해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개를 비축할 계획”이라며 “향후 마스크가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다시 도래할 경우에는 국내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비축물량을 활용해 국민께 마스크를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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