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만6천여 가구 분양…전년 동월 대비 4만 가구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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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만6천여 가구 분양…전년 동월 대비 4만 가구 늘어나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6.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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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전매제한 피한 분양 물량 봇물
공급물량 감소 불안심리에 분양시장 관심 높아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건설사들이 규제 적용 전 공급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오는 7월 29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함께 8월부터 수도권, 지방광역시의 전매제한 강화 등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는 71개 단지, 총 6만6364가구 중 4만4990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대비 총 가구수는 4만1076가구(162% 증가), 일반분양은 2만7698가구(160%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연초 계획되었던 분양 물량이 연기되고, 건설사들이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분양 물량을 공급하려고 하면서 계획 대비 분양 물량 실적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4월은 예정 대비 공급 실적률이 각각 32%, 28%에 그쳤지만 5월부터는 예정 대비 50% 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예정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조사한 5월 분양예정단지는 88개 단지, 총 6만3560가구, 일반분양 5만672가구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48개 단지, 총 3만3444가구(53%), 일반분양 2만6881가구(53%)로 나타났다. 예정 물량 대비 절반 가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수도권 과밀억제, 성장관리지역 및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 시행령 개정 시행이 예정돼 있는 8월 이후에는 준공전 전매가 불가능해진다. 정책변경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청약대기자들의 불안심리가 더해져 당분간 청약자들의 분양시장 관심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당첨자 중 청약 가점 만점자(84점)가 나오는 등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인기단지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6만6364가구 중 3만6388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841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9976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가 627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9개 단지 1만231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래미안엘리니티’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에 분양이 집중되어 있다. 고덕 강일지구에서 2개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5월 27일 이후로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모든 공공 분양 아파트는 시세 대비 분양가에 따라 3년에서 최대 5년의 거주의무기간이 생겼다.

이달 분양 예정단지를 살펴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엘리니티’는 전용면적 51~121㎡ 총 1048가구 중 4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전용 34~179㎡ 총 6702가구 중 12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21개 단지 1만841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 ‘서광교파크스위첸’ 등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대구(6279가구), 부산(5620가구), 경남(5022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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