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승’ 이소영 “3, 4라운드 보기 없이 우승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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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승’ 이소영 “3, 4라운드 보기 없이 우승 기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5.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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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플레이 집중, 퍼팅 자신감 우승 비결”
“시즌 초반 우승 나와, 1~2승 더 하겠다”
이소영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이소영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이천(경기) 한종훈 기자] 투어 5년 차 이소영이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개인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소영은 31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에서 막을 내린 KLPGA E1 채리티 오픈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이소영은 “1, 2라운드부터 좋은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면서 “4승째를 올렸던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더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 3, 4라운드에서는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으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소영은 “사실 3라운드 때 퍼팅이 좋지는 않았다. 연습을 하면서 최대한 믿음을 가지려 했다”면서 “오늘 첫 퍼팅이 잘 들어가면서 자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위기 상황도 있었다. 8번 홀에서는 쉽지 않은 내리막 파 퍼팅을 해야했다. 13번 홀에서는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하던 유해란이 이글을 기록하며 추격을 해왔다. 이소영은 “파3, 8번 홀에서는 어프로치가 잘 안돼 왼쪽 내리막 파 퍼팅을 해야 했다. ‘들어갈 만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한 것이 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8번 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소영은 “유해란이 13번 홀에서 어제도 오늘도 이글을 해서 ‘잘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대결 구도 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20118년 9월 올포유 챔피언십 이후 20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8년 3승을 했지만 지난해는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소영은 “지난해 우승 기회가 많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준우승만 3번을 했다”면서 “시즌 중반부터는 멘탈 관리도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시즌 초반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소영은 “퍼팅에서 자신감을 찾은 것이 상승세의 비결이다. 잘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이소영은 “스윙의 변화는 크게 없다. KLPGA 챔피언십 1, 2라운드 때 샷이 안 맞았다. 3라운드부터 백스윙 때 하체 잡으니 많이 좋아졌다. 그게 이번 대회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소영은 지난 2016년 1승 그리고 2018년에는 3승을 거둔 바 있다. 공교롭게 짝수 해만 우승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소영은 “메인 스폰서 롯데와 계약이 이뤄지고 그해 우승이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이소영은 “내년에도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소영은 “시즌 초반에 1승을 해서 기쁘고 코로나19에도 계속 경기가 열린다고 생각하고 가정했을 때 앞으로 1∼2승을 더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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