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GS’ 해외수주 이끌어…대림·대우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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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GS’ 해외수주 이끌어…대림·대우도 ‘잰걸음’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5.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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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프로젝트 올해로 미뤄지면서 수주액 폭증
5대 건설사 해외 수주 합계 80억弗…삼성물산 '최고'
현대건설이 이란에서 시공했던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모습.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이란에서 시공했던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모습.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이 해외시장에서 수주를 이끌고 있으며,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등도 잰걸음을 달리고 있다.

31일 해외건설협회 해외수주액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5개사의 해외수주 계약액은 총 79억9078만달러(9조8925억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8468만달러(4조5616억원)보다 116.8% 증가한 규모다.

수주 규모는 삼성물산이 가장 컸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방글라데시 항공청이 발주한 다카 지역 ‘하즈라트 샤흐잘랄 국제공항’ 확장공사(1조9000억원)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수전력청이 발주한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1조1500억원)를 일본 디벨로퍼와 함께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굵직한 규모의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면서 이날까지 총 36억6622만달러(4조3088억원) 규모의 해외수주고를 쌓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2억6326만달러(1조5498억원))과 비교하면 약 190%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수주액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19억6237만달러(2조4294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6601만달러(817억2038만원))보다 무려 2872%나 급증했다.

대표적인 신규 수주를 살펴보면 ‘카라트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4’(6130억원) 공사,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6093억원) 건축 공사, 싱가포르 스포츠청이 발주한 ‘풍골 스포츠센터’ 등이 있다. 

GS건설은 올해 17억8407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려 지난해 17억2450만달러(2조1349억원)보다 3.45% 늘었다. 수주 텃밭인 중동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 등지에서 지난해 계약하려 했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올해로 미뤄지면서 수주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은 해외수주보다 올해 국내수주에 힘을 실으면서 신규 수주 증가세가 크지 않았다. 대림산업은 총 2건의 수주권을 따내며 1억2776만달러(1581억6688만원)의 신규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해 1억2764만 달러(1567억5468만원)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대우건설의 해외수주액은 5억1299만달러(6350억 8162만원)로 지난해 5억327만달러(6230억4826만원)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달 토목 분야에서 6263만달러의 손실이 발생, 4억5036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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