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윤미향 국조 안돼"...주호영 "국민적 퇴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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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윤미향 국조 안돼"...주호영 "국민적 퇴출운동"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5.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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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원에도 윤미향 의원실 입주 안해
30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나란히 합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나란히 합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여야의 입장차가 여전히 극명한 가운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윤 의원이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반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윤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와 더불어 국민이 나서서 윤 의원 퇴출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의원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관련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통합당이 윤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와 21대 국회 개원 문제를 연계했는지에 대해서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검찰의 수사는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며 "책임있는 기관에서 일을 진행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검찰 수사에 맡기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지난 29일 윤 의원의 의혹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나름 본인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소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어서, 아마 본인의 소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보실 수도 있다"고 했다.

반면 통합당은 윤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와 함께 국민이 직접 나서 '퇴출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윤 의원의 기자회견은 진땀만 뻘뻘 흘리면서 자기주장만 늘어놓은 것으로 의혹 소명이 전혀 되지 않았고 오히려 확장한 것 같다"며 "(의혹에 대해)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더더구나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부족하다면 국정조사와 함께 국민이 나서서라도 국회의원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현재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 짐만 옮겨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로 또 다시 잠적한 것이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의연 관련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검찰 조사에 착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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