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6월 5일 반드시 국회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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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6월 5일 반드시 국회 개원"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5.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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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구성 불사하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월 5일 21대 국회 개원을 못박았다. 미래통합당이 반대할 경우 단독 개원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에 따라 야당과의 원구성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을 경우 과반이 넘는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단독으로 원구성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177석 슈퍼여당의 힘을 처음 위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법이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며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 개원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야당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국회, 일하는 국회에 동참해달라"라고 했다.

앞서 통합당 주 원내대표는 "의장을 뽑고 나면 의장이 상임위를 강제배정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원구성 합의 전 의장 선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김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이러한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의식해 법정시한 내 의장 선출과 원구성을 재차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6월 5일까지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려야 한다.

이에 따라 정해진 시한까지 여야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총선에서 과반이 넘는 177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단독으로 원구성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외 예산결산위원회 모두를 집권여당이 챙기며 '국민이 입법부의 3분의2를 민주당으로 힘을 몰아준 의미와 목적을 잘 생각해야 한다"며 "야당이 21대 국회 발목잡기를 하려 한다면 (원구성을) 표결로도 갈 수 있다"고 이를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단독 원구성을 강행할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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