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음식물쓰레기 대란 없이 안정적 외부 처리 추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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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음식물쓰레기 대란 없이 안정적 외부 처리 추진 박차
  • 김성찬 기자
  • 승인 2020.05.3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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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외부위탁처리업체 결정... 시민불안 해소와 안정 운영 주력키로
근본대응 위해 하반기부터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화 종합추진계획’ 시행 예정

[매일일보 김성찬 기자] 포항시는 기존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처리업체의 대행기간이 오는 6월 30일 만료됨에 따라 신규 위탁처리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을 추진한 결과, 충청북도 소재 ‘그린웨이’ 외 1개사를 최종 대행자로 결정하였다.

 포항시의 이번 결정은 제철동과 오천읍을 중심으로 한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이전 요구에 따른 환경민원을 수용하고, 시민의 환경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신규시설이 확보될 때까지 불가피하게 한시적으로 외지 위탁을 추진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남구 호동에는 쓰레기매립장과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장 등이 소재하고 있어 악취 등 환경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포항시내 일반·공동주택 및 소규모 점포 등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17톤의 음식물쓰레기는 1년간 외부처리업체인 ‘그린웨이’ 등에 대행 처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업자에게 처리 의무가 있는 대형음식점 등 다량배출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50톤의 음식물쓰레기는 직접 처리하거나, 인근 경주시 소재 폐기물처리업체 등에 위탁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 연간 약 96억 원 규모인 포항시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는 외부 위탁처리에 따라 장거리운송료 등이 반영되어 약 20억 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여 연간 116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음식점 등 다량배출사업장도 타 지역 허가업체에 위탁 처리할 예정으로 처리비 비용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이번 음식물쓰레기의 외부 위탁 추진을 계기로 처리비용의 절감을 위하여 근본적으로 발생단계에서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화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예산 7천만을 투입하여 음식물감량기 2기를 설치하는 음식물 감량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일반가정에는 가구당 7만5천원 상당의 음식물탈수기 1,000대를 보급하여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줄여나가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신규시설 설치 후보지를 공개모집하여 현재 5개 후보지에 대하여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면 총예산 640억 원을 투입하여 오는 2025년까지 신규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신정혁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외부 위탁으로 인한 처리비 감소를 위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와 함께 음식물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규 처리시설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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