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호재로 주목받는 경기 광주서 분양 잇따라
상태바
교통 호재로 주목받는 경기 광주서 분양 잇따라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5.29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투시도. 사진=한라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최근 수도권에서 교통 시설이 확충되는 곳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몰리며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주 아파트값은 0.23% 올라 전월(0.01%)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10월(0.06%)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인 데다 최근 5년 평균 변동률(0.11%)의 두 배 이상이다.

광주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는 건 대중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9월 여주에서 이천, 광주를 거쳐 판교까지 다니는 총연장 57㎞ 구간의 복선전철 ‘경강선’ 개통으로 광주시 대중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신분당선과 만나는 판교역과 분당선과 교차하는 이매역에서 갈아타면 서울 강남과 분당, 송파 등으로 편하고 빠르게 다닐 수 있다. 

대중교통 여건은 앞으로 더 좋아진다. 지난해 7월 서울 수서역~경기 광주역을 잇는 19.2㎞ 복선전철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 이 전철이 개통되면 광주에서 수서까지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2027년 개통 목표로 2022년 착공 예정이다. 

주변 도로도 계속 확충된다. 일단 중부고속도로, 제2중부고속도로와 광주-원주 고속도로가 가까워 위로는 송파, 강남, 구리, 아래로는 이천, 여주로 쉽게 다닐 수 있다. 

개통 예정인 도로도 많다. 송파-양평 고속도로는 서울 송파구에서 경기도 광주를 거쳐 양평을 잇는 26.8km의 4차 고속도로로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도 단계별로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 세종까지 70분 만에 이동 가능한 고속도로로 경부 고속도로의 수송 분담을 줄여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될 예정이다. 

이배재터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 광주 목현동에 있는 이배재터널은 성남 구도심과 광주 중심부를 터널로 연결하는 지방도로다. 길이 2.24km, 폭 19m 터널 2곳으로 확장 포장공사를 하는 광주시 숙원사업으로 분당과 접근성이 대폭 좋아진다.

교통 환경이 좋아지면서 광주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라는 내달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 1지구(쌍동리 300-5번지)에서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13개 동 전용면적 62~84㎡ 1108가구 규모다.

이 단지의 최대 장점은 경강선 초월역 역세권 이라는 점이다.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다. 초월역에서 분당선 이매역까지 3정거장, 신분당선 판교역까진 4정거장 거리다. 분당선과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과 분당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초월역 인근에서는 GS건설이 올 가을 광주 초월자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97가구 대단지로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분양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광주 삼동에서 분양 예정이다. 광주 삼동1지구 현대힐스테이트(565가구), 삼동 e편한세상(574가구)가 올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삼동은 경강선 삼동역과 가까워 역시 판교, 강남, 분당 등 접근성이 좋다. 

포스코건설은 광주 오포읍 고산1지구에서 광주 오포 더샵(1476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고산지구는 인접한 태전지구와 함께 광주 태전동, 오포읍 고산리 일대 120여 만㎡를 개발하는 대규모 민간 택지지구로 1만7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