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파크 찾은 구광모 “과감한 도전의 문화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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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이언스파크 찾은 구광모 “과감한 도전의 문화 만들자”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05.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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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LG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8일 출범 2년을 맞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이렇게 말했다. 개방, 소통, 도전의 문화를 정착시켜 LG의 혁신 문화를 이끌어 달라는 주문이다. 구 회장은 이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구광모 혁신’의 전진기지다. LG사이언스파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인공지능(AI)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중소·스타트업들과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구 회장이 2018년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현장경영으로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LG사이언스파크는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으로 성과창출이 어려웠던 계열사의 도전과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AI마스터 100명 육성 등 AI인력을 양성하고 외부전문가 채용 등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LG사이언스파크 주도 아래 ‘디지털 혁신’은 LG 계열사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등은 DX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IT 시스템의 90% 이상 클라우드 전환, 업무지원로봇 및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개방형 혁신’ 거점답게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는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최장 3년까지 사무실과 연구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물성분석기기, 3D프린터 등 첨단 연구 장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20개동이 들어서 있고 1만7000여명이 근무한다. 내달에는 LG화학의 2개 연구동이 추가로 완공된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 리더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DX, AI 같은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하고, 그룹의 미래 시드를 찾아 기회를 선점하라”고 당부했다. LG 관계자는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말고 LG사이언스파크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미래 준비를 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구 회장을 포함해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LG사이언스파크에서 DX·AI·빅데이터∙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담당하는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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