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9일 일반 소상공인 758명을 대상으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소상공인 대상 2차 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 만족도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주 사용처인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응답자 443명 중 ‘다소 긍정적’이 39%, ‘매우 긍정적’ 8.3%로 집계됐다. 절반 가량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숨통이 트인 셈이다.
이용 형태로는 ‘신용‧체크카드’가 64.3%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선불카드 13.8%, 지역사랑 상품권 13.2% 순으로 조사됐다.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등에 종사하는 310명의 경우, ‘다소 긍정적(25.4%)’, ‘매우 긍정적(10%)’,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 없음(48%)’, ‘다소 부정적(6.4%)’, ‘매우 부정적(9.3%)’이라고 답했다. 업종별 온도차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9.3%로 나타났다. 향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변화 예상으로 ‘호전 될 것’이라는 반응이 70.5%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정책 인지도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가 64.7%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 긴급 대출 관련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신청했다’가 50.8%로 집계됐다.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하지 않는다’(만족하지 않는다 +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가 48.9%로 나타났으며, 신청을 안했거나 신청 계획이 없다면, 그 이유를 묻는 물음에 ‘기존 대출이 많아서’가 29.4%, 뒤이어 ‘소상공인 1차 금융지원 정책자금을 받아서’가 21.2%, ‘소상공인 1차 금융지원보다 높은 금리 때문에’가 21%로 각각 조사됐다.
코로나 19사태와 관련하여 우선 순위가 돼야할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별도의 ‘소상공인 재난 수당 지원(26.4%)’, ‘부가세 등 직·간접세 세제감면(21.6%)’, ‘임대료 지원(17.3%)’ 등의 답변이 나왔다.
연합회 관계자는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주로 활용되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업종별 온도차는 있지만, 응답한 전체 소상공인들의 70.5%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지역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긴급재난지원금 제도가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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