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방역당국 “수도권 중심으로 방역대책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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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방역당국 “수도권 중심으로 방역대책 강화한다”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5.2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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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운영 6월14일까지 한시 중단
수도권 학생 등교는 정상적으로 진행
부천 콜센터까지 번져 집단감염 우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긴급관계장관회의'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긴급관계장관회의'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부천 물류 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 최대 규모의 콜센터까지 번지면서 지역사회 내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6월 14일까지 다중이용시설 및 유흥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가 진행하는 행사들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수도권 학생들의 등교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79명 증가한 1만134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5일(81명) 이후 53일 만에 가장 많은 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은 11명 지역 발생은 68명이다.

집계 이후에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 이날 14시 기준으로 관련 감염자는 최소 88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들이 물류센터 외에도 콜센터 등 다양한 직종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 원어성경연구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례와 서울 중구 KB생명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들 집단감염은 최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깜깜이’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제때 파악하지 못하면 제1 감염원을 놓치게 되고, 결국 이는 n차 전파로 이어지면서 또 다른 감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총 4159명에 대한 전수조사 대부분 완료한 상태로 연쇄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당국이 총력을 다해 확진자를 추적하고 있으나 이미 전파됐거나 전파 중일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1차장은 “앞으로 1~2주 기간이 중요한 고비 될 것”이라며 “6월14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 등에 대한 방역 강화를 실시할 예정으로 기업과 사업장은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 등 시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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